레자 달반드 그림 파얌 에브라히미 글 이상희 옮김
그림 레자 달반드 이란에서 태어나 이스파한 예술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테헤란 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15권이 넘는 그림책을 출간했습니다. 《진정한 챔피언》으로 2018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됐습니다. 글 파얌 에브라히미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좋아했고,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그림책을 쓰고 번역했으며, 시나리오 집필과 영화 비평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옮김 이상희 어려서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림책에 매혹된 이후 줄곧 그림책 글을 쓰고 번역 일을 해 왔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에서 일하며 학교와 도서관 등 여러 곳에서 그림책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2019년 06월 20일 1판 1쇄 발행 그림 레자 달반드ㅣ글 파얌 에브라히미ㅣ옮김 이상희 펴낸이 김상일ㅣ펴낸곳 도서출판 키다리 책임편집 위정은ㅣ디자인 조혜진ㅣ마케팅 신성종ㅣ관리 김영숙 출판등록 2004년 11월 3일 제406-2010-000095호 제조국 대한민국ㅣ사용연령 5세 이상 주소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216ㅣ전화 031-955-1600ㅣ팩스 031-624-1601 이메일 [email protected]ㅣ블로그 blog.naver.com/kidaribook ISBN 979 - 11 - 5785 - 235- 2 (77890) Original title : Ace Originally published in Persian under the title : Takkhal Persian edition © 2018, Fatemi Publishing Co. (TUTI Books) Korean translation copyright © Kidari Publishing Co., 2019 This Korean edition was published by Kidari Publishing Co. through The ChoiceMaker Korea Co.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is publication may be reproduced, stored in a retrieval system or transmitted,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tronic, mechanical, photocopying, recording, or otherwise, without the prior permission of Fatemi Publishing Co. (TUTI Books) •이 책의 한국어판 저작권은 초이스메이커코리아를 통해 저작권사와의 독점 계약으로 키다리에 있습니다. 저작권법에 의해 한국 내에서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이 도서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시도서목록(CIP)은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홈페이지(http://seoji.nl.go.kr)와 국가자료공동목록시스템(http://www.nl.go.kr/kolisnet)에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CIP제어번호: CIP2019019424) •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9년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도서출판 키다리의 그림책 브랜드로 모래알처럼 한 알 한 알 반짝이는 그림책을 만들어 갑니다.
레자 달반드 그림 파얌 에브라히미 글 이상희 옮김
압틴은 몰레스키 집안에서 태어났어요.
몰레스키 집안사람은 모두가 스포츠 챔피언이었지요.
압틴은 다른 식구들과 아주 달랐어요. 운동을 잘하지도 못했고, 챔피언이 되고 싶지도 않았어요. 심지어 다른 식구들처럼 입 위쪽에 점도 없었지요.
식구들은 압틴이 갓난아기일 때부터 자기들처럼 훌륭한 운동선수가 되게끔 애썼어요.
아버지는 늘 말씀하셨지요. “압틴, 넌 당연히 우리 집안사람 모두의 자부심이 돼야 해. 트로피도 척척 받아 오고, 금메달도 주렁주렁 목에 걸어야 돼. 진정한 몰레스키, 진정한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고!”
압틴은 배워야 했어요. 진정한 챔피언은 아침밥을 어떻게 먹는지,
어떻게 자고,
어떤 꿈을 꾸는지.
진정한 챔피언은 어떻게 걷고,
어떻게 강해지는지…….
하지만 압틴에게는 어떤 가르침도 소용없었어요.
아버지가 말씀하셨어요. “압틴은 챔피언 꿈을 버려야겠다. 넌 달리기 시합에서 깃발 드는 일도 제대로 해낼 수 없어!” 그러면서 한숨을 쉬며 덧붙였지요. “게다가 넌 얼굴에 점도 없잖아! 네가 몰레스키 집안사람인지 누가 알아보겠니? 몰레스키 집안에 너 같은 아이가 태어나다니, 조상님들께 용서를 빌어야겠다.”
압틴은 식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아버지가 자기 때문에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어요. 오히려 식구들 모두가 행복하길 바랐지요. 압틴은 자기가 아는 방법을 다 써서 몰레스키 집안사람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마음먹었지요.
압틴은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그러다 벌떡 일어나, 자기가 잘하는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온 힘을 다 쏟았지요.
마침내 몰레스키 집안사람 모두가 행복해 보였어요. 성공!
압틴은 집안사람 모두가 행복해졌다고 믿었어요. 모두들 자기를 자랑스러워하며, 기뻐한다고 믿었지요. 이제 압틴은 진정한 몰레스키 집안사람이 되었어요. 어쨌든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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